때는 바야흐로 낭만의 계절 6월의 초여름,
백패커들의 성지로 불리우는
호명산 잣나무 숲 속 캠핑장
에 방문했다.
* 본 리뷰는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작성되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솔직한 단점을 포함하고 있음을 알립니다.
백팩커들이 많이 간다는 캠핑장 , '호명산 잣나무 숲 속 캠핑장'
사람들이 많이 가는 이유 (내가 갔던 이유)
1. 서울에서 1시간 - 1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다.
2. 후기가 꽤 좋은 편이다. 인스타에서 명당자리 20번이 유명해져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3. 개수대 및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소문이 났다.
4. 백팩킹장임에도 불구하고, 화로대와 물 2L를 제공해 백팩킹의 단점을 보완했다.
여기까지가 제가 검색해서 갔던 이유입니다.
예약을 하고나니,
이런 안내문자를 발송해주신다. 꽤 관리가 잘되어있는 인상을 주신다.
하. 지. 만.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3가지.
1. 벌레
- 벌레가 너무 . 너무. 너무 많다. 숲속에서 뭘 바라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글쓴이는 이미 5년차 캠퍼다. 산에도 자주 가서 꽤 익숙한 편이며 자연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지형이 다른 산들에 비해 캠핑장의 위치가 통풍이 잘 안되고 습하며,
벌레(얼굴과 몸에 붙는 날벌레 종류, 모기 등) 가 많이 사는 위치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계곡과 가까워도 통풍이 잘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호명산 잣나무 숲 속 캠핑장은 초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습하고 덥고, 조금만 움직이면 벌레들이 얼굴과 목 주변에 날아드는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이미 내가 캠핑장에 도착했을 오후 3-4시 무렵, 체크인을 하려다가 내려가는 한 커플을 보았다.
여성분의 얼굴이 짜증으로 일그러져있었으며, 그들이 왜 떠나는지 말 안해도 알 것 같았다.
2. 주변 데크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소음ㅠ.ㅠ)
- 내가 예약한 데크는 명당이라고 불리우는 15-20번 사이의 데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데크와 두세걸음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감으로 놓여있었다.
더 별로였던 것은, 소음에 대한 통제가 없다.
내가 머물렀던 곳의 바로 밑 데크에 놀러오신 캠퍼분들께서 늦은 시간까지 술마시고 보드게임을 하며
소음 . 소음 . 소음 ㅠ.ㅠㅠㅠㅠㅠ
자연을 즐기러 온 나같은 종족에게는
너무도 인위적인 모양새의 캠핑장이었으며,
데크끼리 다닥다닥 붙어있고, 시끄럽고, 벌레많고, .... 하
3. 주차장에서부터의 거리
- 주차장에서부터 15분의 도보거리라고 하는 것은, 익히 리뷰와 안내문자를 통해 알고 있었으나,
문제는 캠핑장의 정확한 위치를 지도상에서 찾을 수 없었으며, 그냥 길을 따라서 쭉 걸어야만 하는 구조였다.
15분이라고 하지만, 전체가 거의 자갈밭이거나 오르막이고, 가볍게 생각해서 팩킹짐을 조금만 무겁게 들었다가는
시작부터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 그냥 평평한 평지 15분이 절대로 아닙니다. ***
이 점을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결론
이미 적었듯이,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한 번의 체험으로 족하다. 왜냐하면 대한민국과 해외에는, 정말 자연을 품고 있는 캠핑장들이 훨씬 많이 있기 때문에 ... 이렇게 다닥다닥 조성된 곳에서 굳이 불편을 감수하며 자연을 경험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1. 비슷한 불편을 겪으며 (사실 더 쾌적할 것이다.) 자연을 더 많이 감상하고 싶다 -> 캠핑장 말고 그냥 백패킹을 떠나십시오. 굴업도, 대이작도 등등
2. 덜 불편하고 싶지만 자연에 있고는 싶다 -> 오토캠핑장 (주차가능한 곳) 중에 좀 널찍널찍한 곳으로 가기를 추천.
호명산 잣나무 숲 속 캠핑장은 개수대와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 맞았다. 곰팡이나 쓰레기 처리 등이 안되어있거나 그런 점은 없었다. 하지만 정리정돈이 잘되어있거나, 관리실이 깨끗하게 운영되거나 그런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해외 캠핑장들 중에 정말 쾌적한 곳들이 많음.)
아무튼 !!! 그럼에도 한 번쯤 가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이 글을 보고 가면 오히려 약간 기대치가 낮아져서 괜찮다고 느낄지도..! 모릅니다. ㅋㅋ
오늘은 이상 여기까지 ! 매우 솔직한 캠핑장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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